70세 이 씨는 최근 식사를 할 때마다 음식물을 넘기는 것이 힘들어 괴로움을 느꼈는데요. 사레도 자주 발생하고 기침도 반복돼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되었죠. 증상이 지속되자 병원을 방문한 박 씨는 의사로부터 나이가 들어 모든 근육의 힘이 감소하면서 삼킴장애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씨가 겪은 삼킴장애는 노인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인데요. 이는 식사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영양분 섭취로까지 이어지게 되죠. 게다가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사회생활에도 제한을 가져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노인 삼킴장애란?

삼킴장애는 음식물을 입에 넣어 삼키는 과정인 ‘연하(嚥下)’에 장애가 생겼다는 뜻으로 연하장애, 연하곤란이라고 칭하기도 하며 ‘삼키기 어려운 것’ 또는 ‘먹은 것이 후두나 기관에 잘못 들어간 것’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삼킬 때는 음식물이 입에서 인두, 식도를 통해 위장까지 정상적으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이 과정 중 한 부분에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삼킴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삼킴장애 환자는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전체적으로 몸 건강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데요. 물을 마시는 데에도 어려움이 생겨 탈수증이 나타나고, 전해질 불균형·식욕부진·영양불량 및 체중감소 등의 영양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삼킴장애 주요 증상

1. 음식을 십기 어려움
2. 삼키기가 어려움
3. 삼킨 후 목에 이물감, 음식물의 잔류감이 있음
4. 음식물이 코로 역류함
5. 삼키는 것이 오래 걸리거나 지연됨
6. 침이 흐름
7. 식사 중 사레들림
8. 식사 후 기침이 나거나 혹은 목이 메임
9. 식사 후 목소리가 변하거나 쉰 소리가 남


삼킴장애 발생 원인

삼킴장애는 원인에 따라 크게 기능성 삼킴장애와 기질적 삼킴장애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능성 삼킴장애는 삼킴 운동에 관계되는 부위의 기능이 손상된 것으로 운동마비나 근력저하, 감각 장애 등으로 일어나는데요. 대표적인 질환은 뇌졸중,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신경질환이나 다발성 경화증 등의 중추신경 탈수초성 질환, 또는 루게릭병을 비롯한 근위축성 측생경화증, 신경 근육 질환입니다.

기질적 삼킴장애는 삼킴 운동과 관련된 기관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인데요. 기질적 삼킴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은 후두암이나 인두암 등의 두경부 종양이 대표적이며, 그 밖에 식도 벽을 딱딱하게 만드는 경피증이나 식도가 움직이지 않는 식도 이완불능증 등도 기질적 삼킴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죠.

그러나, 노인은 앞서 언급한 질병이 없는데도 삼킴장애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구강 인두의 변화나 노화로 인한 신경세포의 감소, 장기간 신체 활동 감소 등에 의한 신체 반응의 변화 등에 의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노인 3명 중 1명에서 삼킴장애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2017년부터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삼킴장애가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 중 노인이 있다면 식사 습관을 잘 관찰해보는 것이 좋죠. 예전보다 사레가 걸리는 빈도수가 잦아지거나, 삼키기가 어렵고 삼킴장애가 의심되는 증상을 발견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츨처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우리집 건강백서)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7406042&memberNo=2988819